010723 Stockholm

Brian 형부가 해 준 저녁.
잊지 못할 파에아 ... 나도 배워야 할 판이다 ㅠㅠ 존맛탱. 2번 먹었다. 살짝 매콤해서 더 알싸하고 맛있고 또 건강한 맛 !! 각종 해산물 듬뿍듬뿍 들어간 행복한 맛.
작은언니가 해 준 산딸기 & 딸기 & 루라브 (?) 파이. 이거 조금 식으니까 딸기쨈처럼 되는데 이것 또한 진짜 맛있었다.
사진은 너무 ... 인간적으로 찍었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이렇게 먹었는데 진짜 맛있는 마약맛이다. 언니야 형부 모두 고마워요 ♥ ♥
부모님이 자식들이 처음 카네이션을 주거나 편지를 쓸 때 감동 받는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주이가 우리 간다고, 현아이모, 할머니 적어서 선물을 준게 아닌가. 나한테는 Little Prince 포르투갈어인지, 스웨덴어인지 뭔지 모르는 책을 줬다 .... ㅋㅋㅋ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현아이모! 하고 포도랑 딸기 붙여줘서 감동이었다. ㅠㅠ 엄마한테는 작은언니가 만들어준 dark  green 모자를 줬다. 할모니야 ~ 이모야 ~ 불렀던 주이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린다 ㅠㅠ 3년 전 주이는 내성적이었는데 이젠 훨씬 밝고 자신감 있게 된 거 같다. 승현이가 착착 때리거나 괴롭힐 때 대신 막아줘서 또 진짜 감동 받았는데 ㅠㅠ ... 주이 is 감동 ... ★

신난 주이. 감동받은 할머니와 이모.
스웨덴 컵, 그릇하면 구스타스베리! :) 우리는 가서 구경만 했다. 나는 스웨덴에서 핀란드 무민이 컵들과 볼, 접시를 샀다 ... 키키키 
이 하늘색 컵이 정말 정말 영롱하고 예쁘게 느껴졌다 :) 한국에서도 인기 많은 구스타스베리 컵 등 각종 접시들.
나뭇잎! 이게 바로 클래식 구스타스베리 접시.
Yes, here I am in Gustavsberg.
무민이 컵 산 곳 바로 옆에서 피자 먹었다. 여긴 피자 맛집. 피자 3개 시켜서 가족들이랑 같이 나눠 먹으니까 더 맛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고맙데이 우리 가족 ♥
여기 커피 맛집이기도 해서 flat white 시켜서 먹었다. ㅎㅎ 언니네 집에서 매일매일 아침에 내려먹은 커피가 바로 이 집 커피 콩가루였다는 것이다. *_*
마지막으로 나를 울게 만든 작은언니의 편지.
언니가 내가 스톡홀름에 있을 때 부터, "현아, 니는 어리고, 능력있고, 딸린 자식들도(?) 없으니까 훨훨 날라가라." 라고 말해줬다. 눈물이 났다. 어려서부터 내가 공부를 열심히 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언니처럼 멋지고 싶어서 였다. 이번 스톡홀름 여행은 내가 갔던 여행들 중 가장 좋았던 여행 중 하나였다.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정말 정말 좋았다. 몸이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같이 시간 보내면서 our extraordinarily ordinary days 를 공유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언니네 가족들이 건강하고, 진심으로 기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여행을 다녀오면서 앞으로 2년간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남은 평생을 어디서 살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혼자 생각해보았다. 다가오는 상반기에 수업 1개 듣고, 종합시험치고, 논문쓰면 된다. 결국은 다 잘 될꺼다. Everything happens for the b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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