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23 - 2 Copenhagen day three

Perseus slaying Medusa

Medusa 머리에 붙여있는 뱀 장난아니다. Vivid description 의 절정이다. 누가 했는지 몰라도 신이 이 사람에게 inspiration을 준 게 아닌가 싶었다. 너무 대단해서 자세히 close up 해서 찍었다. Perseus 발 끝에 있는 날개 또한 대단했다.
Perseus slaying Medusa
Perseus slaying Medusa
A soul after death

미술관 안에 이런 정원이 있다. 진짜 좋았다. 언제든지 예술작품 보다가 쉬게 이렇게 만들어 두었다.
Museum shop 또한 좋았다.
아름다운 작품들도 많았고, 신기한 석고상같은 것들도 팔았다.
누가 인테리어 했는지 모르지만 정말 황홀하고 예뻤다. 연꽃은 아니지만 부레옥잠 같은 것들이 흐트러져 있었고, 참 예쁘더라.
여기서 어떤 분이 앉아서 바로 쓱쓱 스케치 하는 것도 정말 멋지고 대단했다.
이 작은 정원에도 곳곳에 예술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멋진 공간. 엄청난 크기.
예쁘고 마음에 드는 것은 한번 더.
Tomb Siren
The Sirens were bid-women whose music comforted the dead on the way to the Underworld. This one holds a kithara and a plectrum with which to play it
정교한 대리석들의 향연
남겨지고 싶었던 건지. 아님 남기고 싶었던 건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자세하게 묘사되어서 남겨져 있었다. 집중력의 한계에 달았었지만, 사람들이 남긴 작품에 매료 되었었다.
그러면서 Lego/ IKEA 회사가 직접 만들게 하는 intuition 에 대해서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그걸로 남겨지고 싶은건지, 기억되고 싶은건지 뭔지는 모르겠다. 잊혀지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필사적으로 수천개의 작품들을 만든건가 싶기도 하였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서 남겨지는 방법들은 다르다. 예술가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남긴다. (e.g., paintings and sculptures)
사후 세계에 대한 작품들도 있었다. 죽고 나서 삶을 믿었기 때문에 죽고 나서 풍족하게 살고 싶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생활할 온갖 것들을 다 넣어둔 것이다.
인간의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인가 싶었다. 같은 손을 가졌는데, 결코 같은 손이 아니다. 어떻게 저걸 다 파고, 부드럽게 묘사를 하는지 그저 경이롭고, 놀랍다.
옆에서 보아도 진짜 대단했다.
너무 예뻐서 나도 같이 나오고 싶어서 Danish 아줌마한테 부탁해서 하나 찍었다. 좋았다. 황홀하게 편안함을 주면서 싱그러운 공간.
묘사의 섬세함에 소름이 돋는다.
천을 Marble 에 새겨서 이렇게 묘사하다니.
이 부분이 life after death 에 대해서 묘사했던 곳.
죽고 나서도 그 다음 생에서 행복과 번영을 바라는 인간의 마음을 몇 천년이 지나도 똑같다.

정말 많은 종류들의 남겨진 유물들
아름다웠다. The siren :)

Memory
Memory
Memory
Memory

얇은 천을 두루고 있는 모습을 이렇게 가녀리고 청초하게 묘사할 일인가 싶었다. 인간의 능력의 대단함을 느꼈다.
Anacreon with Cupid and Bacchus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를 안고 있는 것처럼 행복이 느껴져서 찍었다. 따스함과 행복이 공존한 작품
여기 작품에서 예상치 못하게 Fate 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지었나 싶기도 하고 대단했다. 예전부터 Fate 라는 concept 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사람들이 어떻게 이걸 믿었고, 받아들였는지도 궁금해졌다.
다 같이 모여서 축하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The dance 작품이었던 거 같다. 어떻게 작품을 만들어 냈는지도 신기했고, 저 모습을 그려내고 남겨내고 싶다는 것과 그 만큼 능력이 바쳐 주는 것 역시 참 대단했다.
다 보고 나왔다. 폭풍우를 뚫고 온 미술관. 다시 와보고 싶은 곳. 기대없이 왔던 코펜하겐해서 정말 즐겁게 많은 것을 느꼈다. 참 감사했다. 스톡홀름 가는 기차가 갑자기 취소되어서 Malmo 가서 transfer 했다가, 아무런 예고 없이 30~40분 정도 기다리게 되었었다.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감사하다.
스톡홀름 집에 도착하니까 거의 저녁 11시가 되었다. 약먹고 주이 옆에서 잤다. 나를 반겨주는 가족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정말 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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